제63장

서미희는 옆자리에 앉는 주우지를 쳐다보았다. 그녀의 얼굴이 순식간에 확 달아올랐다.

그녀는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. “사장님, 오해예요. 제 남자 친구 아니에요.”

사장님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. “알아, 알아. 요즘 젊은이들은 다 그렇게 말하더라. 근데 남자 친구 잘생겼네.”

서미희는 얼굴을 붉히며 자리로 돌아왔다. 맞은편에 앉은 남자가 고개를 들었다. “사장님이 뭐라고 하셨어요?”

“아, 아무것도 아니에요. 선생님, 뭐 드시고 싶은 거 있으세요?”

“난 괜찮아요.”

주우지는 이런 길거리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...